<조소연 기자> 캐릭터 본고장인 미국에서 한국 캐릭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 고 있다. 모닝글로리의 캐릭터 '블루베어' '바부'는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미국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로 떠올랐다.
최근 뉴욕의 유력 지방일간지 뉴스데이에서는 경제1면을 할애, 뉴욕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모닝글로리 열풍을 소개했다.
뉴스데이는 "모닝글로리의 캐릭터인 블루베어와 바부는 일본 산리오사의 유명 캐릭터 헬로키티와 인기 경쟁하고 있다"며 "고품질에 동심을 사로 잡는 디자인이 그 인기 비결"이라고 주목했다.
이 신문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블루베어와 바부 캐릭터가 부착된 수첩, 연필, 펜, 지우개, 스티커, 인형 등을 모으는 경쟁이 붙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여학생들에게 모닝글로리의 제품은 최신 유행 패션아이템으로 부상했고 블루베어와 바부로 집을 꾸밀 수 있도록 가구까지 요구하는 소비자도 있 을 정도다.
이 같은 인기로 모닝글로리는 브랜드 인지도 없이 입점할 수 없는 미국 쇼핑몰에 13군데의 매장을 냈다. 모닝글로리는 현재 미국 쇼핑몰에 자체 브랜드로 입점한 유일한 한국업체다.
그것도 가든스테이트플라자, 팔리사이즈, 퀸즈센터 등 유명 쇼핑몰의 요 지에 입점했고 올 상반기 내에 3곳의 쇼핑몰에 진출할 예정이다. 모닝글 로리는 22개국 14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지역만도 81개가 성업 중이다. 미주 지역은 이미 모닝글로리의 제2시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 한중석 회장은 "중고 여학생들의 모닝글로리에 대한 선호는 곧바로 한국 이미지를 올리는 원동력"이라며 "모닝글로리로 한국 상품에 호감을 갖게 된 학생들은 성인이 되면 한국상품을 계속해서 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 그는 "캐릭터류는 자동차나 전자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정서와 문화를 담을 수 있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문화사절 기능을 수 행한다"며 "문구는 누구나 이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메이드인 코리아' 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덧붙였다.
